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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안덕면 1. 화순리 화순리는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곤물동, 남쪽에는 본동이 위치해 있었 다. 화순리의 중심인 본동은 다시 중동과 상동, 하동, 가원동으로 나뉜다. 4·3 시 기 화순리는 안덕면사무소와 안덕면에서 유일한 지서(안덕지서)가 소재한 안덕 면의 중심마을이었다. 화순리는 한때 안덕지서를 중심으로 철도경찰과 서북청년 회가 주둔하기도 했고, 초토화 시기인 1948년 11월께에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특 공대 100여 명이 안덕국민학교에 합숙하기도 하는 등 안덕면 토벌대의 근거지였 다. 이런 이유로 지서 주변을 비롯한 화순리 곳곳은 화순 주민들은 물론 인근 중 산간 마을에서 소개 온 민간인들의 학살터가 되기도 했다. 화순리는 4·3 시기 무장대의 두 차례 습격을 받았다. 1차 습격은 1948년 5월 24일에 있었다. 이날 이른 아침 무장대는 안덕면사무소를 습격해 호적부를 탈취 하고 면사무소에 불을 질렀다. 이 습격으로 면사무소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 생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이른 시간이어서 인명피해 는 없었다. 무장대 2차 습격은 1948년 11월 5일 일어났다. 이날 습격피해는 명 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그 후 안덕지서는 이 습격을 계기로 지서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들을 동원해 지서 둘레에 성을 쌓았다. 400평 규모의 지서성에는 망루 를 세 곳에 설치했다. 이후 화순리 역시 다른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마을을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