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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귀리 서귀리는 현재의 서귀포시 송산동을 지칭한다. 1 서귀포가 시로 승격되면서 행 정구역 단위가 된 송산동은 옛 지명 솔동산을 한문화(漢文化)한 것이다. 솔동산은 90여년 전만 해도 대여섯 채의 민가를 제외하고는 온통 소나무가 동산을 메웠었 다. 이런 연유로 솔동산이라는 지명이 유래됐고, 전통시대에는 소나무가 있어서 바다로부터 들어오는 외부의 적을 방어하는 방어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서귀리는 서귀면뿐만 아니라 산남 지방의 중심지였다. 면사무소와 남제주군청 이 있었고 서귀포경찰서도 이곳에 위치했다. 4·3 시기 토벌이 강화되자 토벌대의 주요 근거지로 변했다. 서귀리에는 대대본부가 위치했고, 군부대 수용소는 수감 자로 넘쳐났다. 2연대 1대대 본부는 면사무소에 주둔했다. 당시 1대대 정보과(대 대 2과)도 이곳에 있으면서 산간지역에 피신했던 주민들이나 무장대 혐의자를 붙 잡으면 농회창고에 가두고 무차별 고문취조했다. 이렇게 면사무소와 이웃한 농회 창고에 갇혀 취조받은 주민들은 그 후 대부분 총살장으로 보내졌다. 그즈음 서귀 35 서귀면 1) 현재의 송산동은 행정상 서귀포시이면서 서귀동인 동시에 자연마을 솔동산이고, 이전에는 서귀리 또는 서귀면, 서귀읍이기도 했다. 1980년 이전에는 송산동이라는 지명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서귀포 또는 서귀리, 서귀면은 서귀동 솔동산 마을을 의미한다. (서귀포 문화 도시 조성사업 서귀포 근대역사문화 아카이브Ⅰ 중 『서귀동 솔동산마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