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page

326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었다 하여 북문성으로 불린다. 성담 규모는 길이 약 40m, 폭 약 1~1.2m, 높이 약 0.7~2.5m 정도로 비교적 형태가 잘 남아 있다. 다. 현황 북문성은 현재 회수교회 남쪽 울담으로 사용되고 있다. 2) 학살터 - 향사 앞밭 가. 소재지 서귀포시 회수동 나. 개요 이곳은 1948년 12월 17일, 토벌대가 도피자 가족을 집단학살한 장소이다. 이 날 토벌대는 이기하(26, 남)의 부모 이두현(48, 남)·강태사(46, 여), 동생 이화선 (14, 여)·이상하(13, 남), 자녀 이길팔(7, 남)·이춘자(6, 여)와 고정옥(27, 남)의 부 친 고신길(58, 남)을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총살했다. 이상하(2003년 68세, 남, 당시 13세)와 조카 이길팔은 현장에서 살아남았다. 이들은 토벌대가 떠난 뒤 이웃의 도움으로 친척집으로 옮겨져 이상하는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리에 총상을 입었던 이길팔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 자인 이상하가 당시를 기억했다. “우리 조부모 장삿날이었어요. 우리 형님이 없다는 이유로 어머니(강태사, 43), 아버 지(이두현, 45), 누나(이화선, 16), 조카 둘(이길팔, 9 /이춘자, 여, 6)하고, 나하고, 또 동네 주민인 고신길(50)인가 고익백(고신길의 아명)이라는 분을 같이 죽였어요. 아마 그 분들도 아들이 어디 가버렸다고 해서…. 그날 난 엎드리라고 해서 업드려 있었어요. 머리 쪽에 총을 쏘았는지 어쨌는지 흙이 입으로 확 한 줌은 들어왔어요. 그래도 전 가만히 있었죠. 순경도 사람이니 겁이 났겠 죠. 더 이상 확인사살을 않고 그냥 가버렸어요. 그때 마을 급사가 나를 담요에 싸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