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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천경찰서 터 (日帝强占期 堤川警察署 址) 이곳은 일제강점기 제천경찰서가 있던 장소로 1919년 4월 17일 제천시장에서 독립 만세운동을 벌이던 군중이 이동하여 시위를 벌인 곳이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4월 17일 제천시장에서도 천여 명의 군중이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하였다. 군중이 제천경찰서로 향하자 일본 군경이 군중을 향해 총을 발포하여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시위를 이끌던 이범우(李範雨, 1892~1971)와 그의 동료들은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만세운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6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사상자 및 징역형은 다음과 같다. 사상자 : 이맹삼(李孟三, 1867~1919), 이승호(李昇鎬), 이윤용(李允容), 박성일(朴聖日) 징역형 : 이범우,이기하(李起夏), 권종필(權鐘弼, 1885~1965), 전필현(全弼鉉), 최종률(崔鐘律), 장용근(張用根) 이범우는 징역 10월형, 이기하 8월형, 권종필 8월형, 전필현 9월형, 최종률 8월형, 장용근 6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이범우는 출소 후 간도로 망명하여 독립운동 모의를 하다 다시 옥고를 치렀다. 제천의 3.1운동은 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었으며 영월 등 영서 지역의 3.1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