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page
313page
학창시절. 요산 선생님은 서울 중앙고보에 입학했어요. 하지만 다음해 동래고보로 전학을 오게 되지요. 이때부터 선생님은 묵학에 깊이 빠지게 되지요. 도스토에프스키와 하이네를 좋아했던 선샹님은 우리 민족의 어려운 현실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의지를 다지게 되었어요. 정의감이 강했던 선생님은 동래고보를 다니면서 일본사람들에게 맞서 동맹휴업을 하다 경찰서에 갇히기도 했지요. 하지만 일본인 후지다니 교장이 경찰서장에게 항의를 해서 풀려나기도 했어요. 이 교장선생님은 비록 일본인이긴 했지만 학생들이 매우 존경했던 인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