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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사회주의 항일독립운동의 시작점, 한인사회당 31 4월의 재창당은 볼셰비키의 직접적인 후원 없이 이 루어졌다. 이것은 항일독립운동 세력의 주체적 역량 이 성장하였음을 보여준다. 민족해방이라는 커다란 목표아래 광범위한 민족적 애국자들을 망라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한인사회당은 고려공산당으로 이어졌지만 4년여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인사회당은 한 인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으로서 뿐만 아니라 중국 이나 일본보다 해외에서 사회주의 정당을 처음 만 들었다는 점, 한국의 독립운동 진영이 일제와 효과 적으로 싸우기 위해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세력과 연대하며 국제적 조직으로 발돋움 했다는 점, 사회 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 계급을 망라하 는 보편성을 가진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실로 크다 고 할 수 있다.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한 후 많은 수의 민족 운동가들이 국외로 활동의 근거지를 옮겼다. 민족 주의계, 사회주의계 독립운동가들과 단체들은 각각 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이념으로 갈등과 마찰을 빚 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일제 타도와 국권회복이라는 목표는 일치하였다. 일제의 식민통치에 반대하여 싸 운 모든 운동은 민족의 독립운동 범주 안에서 고찰 되어야 한다. 한인사회당을 포함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 역시 일제강점기 항일민족운동사의 한 역 사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부 연구 분 야 는 러시아 연해주와 만주 지역의 항일민족운동사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이용의 민족운동 연구」, 「이용, 중국국민혁명기의 한인 지도자」, 「최재형 연구의 현황과 향 후  과제」, 「자유시참변 1주년 논쟁」 , 「적기단의 항일독립운동」 등이 있다. 필자 주미희 1919년 4월 한인사회당에 통합된 신민단을 이 끌었던 신민단 단장 백추(白秋) 김규면(金奎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