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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피노마을
춘창 총댕이마을의 의미 : 순창 피노마을의 아픈 역사를 잊지않고 뜻을 기리고자 명명함.
순창 총댕이마을 센타가 위치한 피노마을은 6.25전쟁 당시 빨치산에 의해 마을 주민 다수가 당산나무에 묶여 처형당했고 국군과 빨치산 간 소규모 전투가 빈번했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장소입니다. 6.25전쟁 당시 순창 경찰서 쌍치면 지서장이었던 전쟁영웅 라희봉의 이름을 딴 라희봉고지(오두산)을 비롯하여, 동학농민 혁명의 지도자 전봉준장군의 최후 항거지로, 전봉준장군의 체포부터 압송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정봉준장군은 피노리에 피신해 있다가 옛 부하의 밀고로 체포되어, 피노마을을 시작으로 나주를 거쳐 서울로 압송되었고, 이후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아픈 사건을 딛고 일어선 피노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돼새기고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잊지않고자 우리는 용감하고 늠름한 선조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순창 총댕이마을로 명명하였습니다. 이곳을 거점으로 역사의 뜻을 기리며 관심을 가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