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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벵디 공동묘역의 내력. 이곳 만벵디 묘역에 안장된 영령들은 1950년 8월 20일(음 7월 7일) 새벽 송악산 섯알오름 탄약고 터에서 무참히 학살된 원혼들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6.25)이 발발하자 예비금속 이란 명목으로 '사상이 의심스럽다', '4.3사건 당시 가족중 누군가 희생되었다','군.경.관에 비협조적이다'는 이유로 아무런 재판 절차도 없이 희생된 무고한 양민들이었습니다.유족들은 시신 인도를 간절히 요구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살아온지 6년 만인 1956년 3월에 시신수습이 이루어져 이 곳에 안장했습니다. 반세기가 지난 2001년 8월 제주도와 북제주군의 지원으로 위령비가 건립되고 묘역이 정비되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희생자 수는 62명인데 현재 이 장지에는 46위가 안장되어 있으며 그외는 개인 묘지에 묻혀있습니다. 2004년 8월 7.7 만벵디 유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