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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제주읍 15. 회천리 회천리는 봉개리와 조천면 와흘리의 중간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제주읍의 동 남쪽 끝 마을이다. 회천리는 4·3 시기 동회천(새미)과 서회천(고는새), 자연마을 인 산물낭우영, 새가름, 드르생이로 이루어졌고, 160여 가호의 주민들이 농·축산 업에 종사하며 살았다. 그 후 1962년, 회천동은 용강동과 함께 봉개동이 관할하 는 법정동의 하나가 되었다. 1948년 11월 이후 군경의 토벌이 강화되자 주민들은 마을 어귀에 늘 빗개를 세 워 토벌대의 마을 진입을 감시했다. 그러다 토벌대가 마을에 들이닥치면 와흘 지 경의 벨진밧이나 바농오름 뒤편의 뒷곶, 대나오름 동쪽의 개남술에 피신하여 며 칠씩 살다가 돌아오곤 했다. 회천리는 1948년 11월 20일 봉개리가 토벌대에 초 토화된 일주일쯤 후 불태워졌다. 주민들은 해안마을인 멘촌이나 삼양으로 피신가 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불타버린 집 인근에 움막을 지어 하루하루를 견뎌냈다. 1949년 2월 4일, 회천을 포함한 봉개, 용강 사람들은 제주읍 동부8리 대토벌작 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날의 상황에 대해 국방부는, “상오 3시를 기 하여 제주읍 봉개지구에서 함병선 연대장 지휘 하에 육해공군 합동작전이 전개되 어 무장폭도와 치열한 격전을 하고 있다. 사살 360명, 포로 130명, 기타 식량·의 류 등 다수 압수의 전과가 있었다” 1 라는 전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토벌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