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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가마고개 | 일명 가모개재
여수·순천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봉강면과 옥룡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가마고개(일명 가모개재)는 가마 부(釜)와 고개 현(峴)자를 써서 부현으로 불리고 있으며, 도로 확장으로 현재는 모습이 바뀌었다. 1차 빨치산 광양습격 사건(1949.9.16.)으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은 좌익 협력자를 색출하여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이곳에서 주민 30여 명을 4차례에 걸쳐 집단 학살했다. 2차 빨치산 광양습격 사건(1951.1.14.)으로 광양읍 주요 관공서가 피해를 입었고, 옥룡지서에 유치되어 있던 좌익혐의자들이 다시 이곳 가마고개로 끌려와 총살 되었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冤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
광양시 / 광양10·19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