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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제주읍 있는 이곳으로는 군인들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숨었던 곳 은 우연한 일로 발각됐다. 한 어머니가 품에 안고 있던 어린 아이가 갑자기 울음 을 터뜨렸던 것이다. 토벌대는 곧 주민들이 숨은 곳을 알게 됐고, 아이의 울음소 리가 나는 숲속으로 기관총을 난사했다. 앞의 희생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생 했다. 다. 현황 당시 샛머흘은 상잣 지경에 위치한 넓은 분지형태의 초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숲이 울창해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맞은편에는 용강동 마을목장이 견월악 방 향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6) 주둔지 <봉아오름(붉은오름) 군주둔지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봉개동 1800번지 일대 나. 개요 1949년 2월 4일 동부8리 대토벌작전을 감행한 2연대의 일부 병력은 봉아오름 에 성을 쌓고 주둔했다. 축성은 삼양, 화북 등지로 소개 내려간 주민들을 동원해 수행했다. 그러나 축성 후 산야에 피신해 있던 주민들은 더욱 더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숨어야했다. 군부대는 1949년 봄, 해안마을로 소개갔던 주민들에게도 들 어와 함바집을 짓고 살도록 했다. 당시 2연대 군인들이 언제까지 주둔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군인들이 주둔하는 동안 주민들은 낮과 밤으로 보초를 서고, 군인들의 식사를 준비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당시 군주둔소는 이곳만이 아니 라 명도암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