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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옥룡면사무소·옥룡지서 '여수·순천 10·19 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사건 당시 백운산에 주둔하던 빨치산의 습격으로 광양지역 다수 관공서가 전소되거나 부분 소실되었다.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옥룡면사무소와 옥룡지서는 청사와 숙직실이 모두 전소되었다. 군경토벌대는 옥룡면사무소 건너 논(現 농협창고)두렁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연행된 좌익혐의자들을 총살했다. 1951년 동계 토벌 기간에는, 사살 당한 빨치산의 시신을 옥룡지서 담장 위에 걸어두고 전시하기도 하였다. 당시 전소되었던 면사무소와 지서는 이후 신축되었고, 현재 건물은 1989년 준공되었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冤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 광양시 / 광양10·19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