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page

286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5) 은신처·학살터 <샛머흘> 가. 소재지 제주시 봉개동 나. 개요 이곳은 초토화작전 이후 용강리 주민들이 피신했던 지역으로, 토벌대에 들켜 주 민 중 일부는 학살되기도 했다. 1948년 11월 20일 오전 10시께, 군경토벌대는 용강리의 집들을 불태웠다. 이 날 용강리 주민 일부는 거친오름 서편에 있는 이곳 샛머흘로 피신했다. 그러나 이 곳은 얼마 없어 토벌대에게 발각돼 송대원(28, 남)과 고석용(17, 남)이 총에 맞아 숨졌고, 고찬규(남)는 다리에 부상을 입고 살다 그 후유증으로 운명했다. 이날 주 민들이 필사적으로 가려했던 샛머흘은 마을로부터 한참 떨어진 거친오름 서편이 었다. 군인들이 바로 추격해 왔지만 돌무더기와 덤불이 무성해 험한 숲을 이루고 샛머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