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page

285 제주읍 나. 개요 1948년 11월 20일 마을이 불타자 봉개리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야산이나 불타 버린 집 곁에 움막을 짓고 생활했다. 1949년 1월 10일(음력 48.12.12.), 군인과 경찰, 대한청년단으로 아루어진 토벌대가 봉개리에 들이닥쳐 숨어지내던 주민들 을 붙잡았다. 이날 마을에서 붙잡힌 주민들은 이곳 소나무밭에 끌려와 집단총살 됐다. 봉개리민 고성수(2003년 76세)는 “이때쯤에는 토벌대에 붙잡히면 죽었어. 이날은 주로 봉개 섯동네 주민이 희생됐지. 특히 도망가지 못한 여자들이 많이 죽 었다고 해”라고 기억했다. 이날 희생자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강세원(70, 남) 부 부 외 강진옥(19, 여), 고예갑(50, 남), 임백기(22, 남) 등 여럿이 학살됐다. 다. 현황 초낭가름 마을 학살터였던 소남밭에는 지금 빌라가 들어서 있다. 당시의 참상 을 느낄 수 있는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초낭가름 소남밧의 현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