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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협회의 발자취 281 이는 전기이용의 범위가 확대되어 다양한 형태로 전 기를 취급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 보급 속도 에 전기지식의 보급이 미치지 못하고 있고, 또한 잘못 취급하였을 때 전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무의식중 에 희박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전기사고 원인은 대부분 당사자의 과실이나 부주의에서 발생된 다는 것을 볼 때 이를 뒷받침한다. 어쨌든 사고는 뜻하지 않는 형태로 발생되는 때가 많은 바 전기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첫째, 전기안전의 기본적인 규정을 준수하고 둘째, 지속적인 점검 및 유지관리를 하며 사고사례 를 참고로 하여 사전에 유사사고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날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전기사고를 경험 하지 못한 현장기술자로서는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 응을 못하여 사고가 확대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협회에서는 회원들에게 전기사고 대비에 대한 사례를 보급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고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연구 검토가 있기를 바라 며 전기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1. 감전재해방지와 인체전격위험 가. 전기로 왜 죽는가 보통의 공기는 전기의 부도체이지만 사람의 신체는 전기의 도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기를 흘리기 쉬 운 것이다. 따라서 인체를 전로의 일부로 하여 전류를 흘리면 극히 미약한 전류에서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 으나 전류를 증가시켜 나가면 찌릿찌릿하게 느끼게 되 고 차차 견딜 수 없게 된다. 다시 더 전류를 증가시키 면 여러 가지 장해를 받게 된다. 이와 같이 전격을 느 끼거나 장해를 받는 현상이 “ 감전 ” 이다. 인체에 전기가 흘러서 (전류) × (시간)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전류의 열작용에 의해 전기의 입구와 출 구에 화상이 생기고 체내에서는 세포를 파괴하거나 혈구를 변질시키거나 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전 류의 자극으로 근육이 수축, 호흡작용을 정지시켜 질 식사하게 하는 것과 동일하게 전류가 어느 크기의 범 위에서는 심장을 경련시켜 심실세동을 일으켜서 혈액 순환을 정지시켜 버리는 것이다. 감전되었을 때 쾅! 하고 쇼크를 받아 실신하여 상기 와 같은 현상이 겹쳐서 큰 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 각되고 있다. 그리고 전류가 작아서 실신에 이르지 않 은 상태로 의식이 멀쩡한 경우라 하더라도 신체의 자 유를 잃어 높은 곳에서는 추락한다. 이러한 경우 흔히 추락이라는 2차적 원인으로 신체에 상해를 입어 큰 사고로 발전한다. 나. 신체의 전기적 특성 (1) 인체의 전기저항 인체는 피부로 싸여있고 내부조직은 혈액・임파액으 로 충만 되어있다. 내부조직의 전기저항은 낮으며, 피 부의 표면을 싸고 있는 각질층의 전기저항이 크다. 따 라서 전기에 접촉한 경우 신체의 전기적 조건은 그 장 소의 피부 건습정도나 두께 등에 좌우되는 것이다. 본문2편 _ 3,4 239301(ok).indd 281 2014-01-24 오후 6: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