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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중문면 5. 대포리 대포리는 남쪽이 바다와 접해있는 해안마을로, 동쪽으로 하원리, 서쪽으로는 중 문리, 회수리와 이어진다. 4·3 시기 대포리는 일주도로 남쪽에 위치한 본동과 포구 의 큰갯물(10여 호), 일주도로변의 어두동(20여 호), 중산간 마을인 상동(30여 호) 의 4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중 상동은 중산간 마을인 회수리의 동쪽에 위치한 조그만 하천인 ‘앞내’를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었다. 그래서 상동은 행정구 역상으로는 대포리지만 ‘동회수’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회수리와 가까웠다. 1 4·3 이전 동회수, 즉 상동은 주민들이 소개 후 지금은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대포리는 약 350여 호 규모로 중문면에서는 중문리와 강정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마을이었다. 그러나 해안마을이어서 4·3 기간 다른 마을에 비해 큰 피해를 입 지는 않았다. 마을에서 첫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1948년 11월 5일이었다. 이날 상동에 거주하던 김사은(56, 남)이 회수리에 문상을 가다 토벌대에 중문리를 습 격한 무장대로 오인 받고 회수 제1교 다리에서 총살됐다. 그 후 본격적인 토벌대 의 학살은 11월 중순 이후 중산간 마을에 초토화작전이 실시되며 벌어지기 시작 했다. 1) 제민일보4·3취재반, 『4·3은 말한다』 제5권, 1998, 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