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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세운동의 종료
학생들은 면천공립보통학교 정문 앞에 이르렀다. 학생들이 당도하자 교사들이 깜짝 놀라 뛰어 왔고, 학생들은 이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행진을 계속했다. 학생들은 이어서 면천주재소 앞을 통과하려 하였다. 이때 주재소 순사들이 출동하여 강력히 저지하였고, 태극기와 현수막을 압수당하면서 시위는 일단락 되었다. 머뭇거리면서 시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던 순간 면천공립보통학교 훈도였던 박래윤, 이홍노, 안인식, 이돈하 등이 격앙된 목소리로 도망 하라고 호통을 쳤고, 학생들은 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원용은의 만세시위는 종료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귀가하는 도중에 몽산과 아미산에 올라 독립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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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제의 탄압
만세운동이 종료된 지 이틀째 되는 날, 공주에서 헌병대 경무부장이 헌병대 수 명을 인솔하고 면천에 파견되었고, 만세시위의 주모자를 색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때 원용은의 담임교사였던 안인 식은 원용은에게 피신하라고 연락을 취하였으나 원용은과 박창신은 면천주재소에 자진 출두하였다. 이들은 당진경찰서에 압송되어 구금되었다가 공주 형무소로 이감되었고,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의 검사에게 3월 21일에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 분을 받았으나 즉시 석방되지 못하고 4개월간 복역한 후 출소하게 된다. 일제의 불법적 강제 감금 상태가 지속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