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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원다헌의 옛터, 장교동 한규설 가옥
1890년경에 지어진 명원다헌은 조선 말기 참정대신을 지낸 한성판윤 한규설의 유택 으로 원래 서울 중구 장교동 63-1번지에 있었다. 서울 중구 장교동은 현재 을지로 입구역과 을지로3가역 사이에 위치한 청계천 부근이다.
장교동 한규설 가옥은 1970년 을지로 도시 개발과 함께 멸실 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명원 김미희 선생이 소유주였던 박준혁 선생의 부인 하옥순 여사로부터 기증 받아 국민대학교 대지에 이축하였다.
원래 장교동 집에서는 동남쪽에 대문을 두고 지금보다 좀 더 큰 안마당 깊숙이 거주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자리로 이전되면서 전체적으로 대지 면적이 축소되어 건물 사이의 거리가 촉박해졌다. 그러나 전체적인 얼개는 비슷하다.
장교동 한규설 가옥은 한국 전형적인 상류 주택으로 주택은 솟을대문, 사랑채, 안 채, 별채, 사당, 행랑채로 구성되며 남쪽 외곽에는 연못과 함께 정자와 초당이 추가 되었다. 전체 건물 구조는 'ㄱ'자 평면을 가지고 채의 분할로서 자연스럽게 영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행랑마당 사랑마당-안마당 사당마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위계는 사대부가의 생활공간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60칸 규모에 격조 있는 한옥의 원형이 잘 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