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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중문면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정부는 예비검속령을 발령하여 무고한 양민을 학 살했다. 제주에서는 4개 경찰서별로 양민들을 구금했다 재판도 없이 공산주의자 로 취급해 해병대에 인계한 후 학살했다. 당시 서귀포경찰서 관할은 중문면, 서귀 면, 남원면 3개면이었다. 희생자들은 서귀포 옛 절간고구마 창고에 구금됐다 그 해 7월 29일과 8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해병대가 학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 다. 경찰에서 예비검속자 명부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 입은 있어도 말 못하던 50년 세월이 지난 2001년 7월 24일, 삼면유족들은 서 귀포 휴양림 거린사슴에서 처음으로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를 계기로 그해 8 월 삼면유족회를 결성(회장 이방춘)했다. 2002년 3월부터는 제주도의 지원을 받 아 부지를 매입하고 현재의 위령제단을 2004년에 완공했다. 그 후 삼면유족들은 학살당한 날로 추정되는 음력 6월 15일을 추모의 날로 정해 매년 위령제를 봉행 하고 있다. 위령비에는 희생자가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확인된 80 위의 영령들만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면유족들이 위령제단을 마련한 2004년 이후 중요한 새로운 사실이 밝 혀졌다. 그간 삼면유족들은 내력비에도 적혀있듯이 제주주둔 해병대가 한국전쟁 직후인 7월 29일과 8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희생자들을 서귀포 앞바다에 학살· 삼면원혼제단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