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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제주읍 한다. 이 보고에 접한 제주검찰청에서는 검찰관을 현장에 파견하여 검시를 하게 하는 한편 즉시 활동을 개시하여 고문에 협력한 두 순경을 체포하고 재빨리 도망간 지서장 의 행방을 엄탐 중이다. 그 후 지서장으로 온 서청 출신 정용철은 더욱 극단적인 악행을 일삼아 지금도 주민들 입에 오르내린다. 정용철은 포악한 인물이었다. 그는 젊은 여성들을 자주 성희롱해 당시 삼양 주민 중 딸이 있는 부모들은 딸을 일찍 혼인시키려 동분서주 했다는 말도 있다. 서청단원으로 함께 경찰이 되어 제주에 온 김시훈은, “정용철 은 나와 같이 제주에 왔는데 올 때부터 경위로 특채돼 삼양지서 주임이 되었다. 성 격이 좀 이상해서 자기 비위에 거슬리면 당장 총을 끄집어내 쏘려고 했다. 당시 경찰이 사람 하나 죽이는 것은 파리새끼 죽이는 것처럼 간단했다”고, 그를 떠올렸 다. 당시 정용철과 함께 근무했던 백경사도 그에 못지않게 심한 악행을 저질렀다 는 증언이 있다. 삼양지서는 4·3이 완전히 평정될 때까지 삼양주민은 물론 소개민들에게도 공 포의 대상이었다. 도련1리 출신으로 소개 이후 밤남도왓 등지에 숨어살다 귀순했 던 고인찬(2003년 86세, 남)은, “귀순해서 농업학교에서 취조 받고 석방돼 인사 삼양지서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