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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제주읍 12. 삼양리 제주읍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삼양리는 1, 2, 3구로 이루어진 큰 마을이었다. 삼양1구는 지형이 호미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설개(서흘포), 2구는 단물(甘水)이 많이 흘러나와 감물개(가물개, 감흘개), 3구는 바다에 접하여 파도소리가 서로의 파도를 가르는듯하다 하여 칠벌(伐), 물결랑(浪)을 이어 벌랑(버렁)이라 불리우며, 모두 바다와 접하고 있다. 삼양리는 1955년 제주읍이 제주시로 바뀌면서 삼양동 으로 승격됐고,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후에는 제주시의 행정 동인 삼양동이 되면서 현재 5개의 법정동인 삼양1동·삼양2동·삼양3동·도련1동· 도련2동을 관할하고 있다. 삼양리는 4·3 시기 무장대의 습격과 토벌대의 보복학살이 번갈아 발생하며 많 은 주민들이 학살된 대표적 마을이다. 삼양리의 주요 사건 몇 가지를 간추려보자. 첫째, 1948년 4월 3일, 삼양지서가 무장대의 습격을 받았다. 이날 인명피해는 없었다. 둘째, 5·10선거에는 다른 해안마을들처럼 대부분의 주민들이 투표를 거부해 산 에 오르면서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셋째, 1948년 11월 이후 전도에서 초토화작전이 실시되자 삼양지서가 있던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