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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중문면 사형을 언도 받은 뒤 행방불명됐다. 이날 토벌대의 집단학살극은 서울밧에서 끝나지 않았다. 토벌대는 이곳 학살 후 집집마다 수색해 모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몸이 아파 참석하지 않았던 한석주 (37, 남)를 끌어내 총살했다. 또한 강순호(22, 남)를 붙잡아 염돈마을 지경으로 끌 고가 학살했다. 주민들은 이날 사건에 대해 당시 고 아무개라는 사람이 평소 자기와 사이가 좋 지 않았던 사람들을 밀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남로당에 가 입했던 사람들이 명부에 있었던 것이라는 상반된 증언을 했다. 다. 현황 서울밧은 당시 강정향사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던 큰 밭이었 다. 이곳은 지금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밭 주변이 모두 택지로 개발 되면서 이곳도 곧 택지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② 메모루동산 가. 소재지 서귀포시 강정동 나. 개요 메모루동산은 강정초등학교 남쪽에 위치해 있다. 4·3 시기에는 인가가 없고 으 슥했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1948년 12월 17일, 토벌대가 도피자 가족을 집단학 살한 사건이 있었다. 『강정향토지』는 이 사건에 대해 ‘메모루동산에서 12명 사망 (산에 토벌 갔다와서 보니 죽어 있었음. 군경에 의한 총살)’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강정리 강시성(67, 여)과 강시호(65, 남) 등 9명, 도순 리 고문옥(52, 여)과 이신생(68, 여) 2명, 모두 11명으로 대부분 노인이었다. 다. 현황 메모루동산 학살터는 현 강정초등학교 남쪽, 밭 하나 건너에 있다. 이곳에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