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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어”라고 증언했다. 다. 현황 화북1동 동쪽 연대동산, 마을사람들은 이곳에 연대가 있다 해서 연대밑이라고 하고, 그 아래 바닷가를 모살불로 부른다. 현재 이곳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 해 세운 별도봉화대(연대)와 환해장성이 잘 복원되어 있다. ⑤ 양치석 밭과 화북천 인근 매장지(4·3희생자 유해발굴지) 가. 소재지 제주시 화북1동 나. 개요 1948년 겨울, 도두리민을 포함한 5명이 군인들에게 총살당한 곳이다. 1948년 겨울 어느 날, 화북지서 순경이 주민들에게 화북국민학교에 모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에 집결하자 순경은 모두를 이곳으로 끌고 왔다. 곧이어 군인 트럭이 도착했다. 트럭에는 화북리 주민이 아닌 민간인 9명가 량이 타고 있었다. 군인들은 이들 민간인의 눈을 검은천으로 가리더니 양치석 밭 에 일렬로 세웠다. 곧 군인들이 맞은편에 도열하고, 발사! 명령이 떨어졌다. 군인 들의 M1 소총이 불을 뿜었다. 당시 이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양치석은, “한 사람 이 총을 맞고도 살아 도망가자 군인들이 쫓아가 총을 쏘았지”라며 치를 떨었다. 군인들이 돌아간 후 주민들은 경찰의 명령에 따라 시신을 인근 화북천변 4 에 매장 했다. 또한 이날 희생자 송계남의 처제 김을생(화북리 출신)이 사건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도두리 가족들에게 알려주었다. 5 4) 매장지 주소는 화북1동 4602-3번지이다. 이들은 1948년 11월 8일 학살된 도두리 주민 고한재(27, 이명 고한식), 김태용(33), 송계남(32) 등이다. 이들은 화북리 속칭 ‘동재원’ 북쪽 밭에서 총살당했다 고 한다. 5) 화북동, 『화북동 향토지』, 1991, 148~1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