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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필 (당시19세)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73년 4월 15일 출생 1990년 3월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입학 동아리 YMCA활동 시작 1990년 6월 그레그 체포결사대로 미문화원 진격 투쟁 시 연행, 훈방 1991년 6월 15일 “폭력만행 민생파탄주범 노태우정권 퇴진 및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국민대회” 시위 도중 연행 구속 1991년 8월 27일 집행유예로 출소 1992년 2월 YMCA 회장으로 활동시작 1992년 7월 경찰로부터 계속적인 협박 받음 1992년 10월 14일 밤 12시 동아리 선배를 만난 이후 귀가 중 행방불명 1992년 11월 2일 광주 보훈병원 영안실에서 의문의 죽음으로 발견됨 경찰은 단순 열차사고로 처리함 |43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90년 전남대에 입학하여 동아리 YMCA에 가입하였다. ’90년 6월경 ‘그레그 체포결사대 미문화원 진격투쟁’중 연행된 후 훈방되었고, ’91년 6월 15 일경‘ 노태우 정권 퇴진 및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국민대회’시위 도중에 연행되 어 구속되었다. ’91년 8월 출소 후 전남대 화학공학과 학회 모임에 적극 참여했으 며, ’92년 YMCA회장과 전남대‘오월대’활동, 8.15 통일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 여하였다. ’92년 10월 14일 동료들과 헤어진 후 다음날 0시 55분경 경전선 광주 역 농장다리 부근 철길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달려오는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으로 판단하여 기관사 공모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내사종결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91년 11월경 경찰이 동지에게 프락치 제의를 하였고, 전남대 학생처 직원이 동지에 대해 동향 보고한 사실, 당시 정보형사들 이 협조자를 운영한 사실, 전남대학원장회의록, 경찰의 정보보고 등을 종합해 보 면 활동과 행적에 대한 공권력 개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고 지점의 동 네주민들이‘누군가로부터 쫓기다 죽은 학생’이라는 목격정황이 있는바, 사망 직전에 공안기관의 누군가를 만나서 이들에 의하여 추격을 당하다가 사고지점의 철로에 뛰어들었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공권력의 개입이 되었을 개연 성 많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망사고에 대한 목격자를 찾지 못하였고, 누가, 무 슨 목적으로 뒤쫓은 것인지를 특정할 수 없었다. 끝내살리라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