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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100여 명이 총살당한 것으로 결론지었 다. 3 4·3연구소는 2007년 2월 8일부터 3 월 31일까지 이곳에서 유해발굴을 실시 했다. 그 결과, 진지동굴 안쪽에서 5구, 동굴 바깥쪽에서 3구의 유해를 발굴했 다. 당시 유해들은 모두 가지런히 눕혀 져 있었고, 발굴팀은 학살 이후 누군가 에 의해 현재의 장소로 옮겨져 가매장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결론은 나중에 토지주의 증언으로 사실로 밝혀졌다. 토 지주는 원래 이 유해들은 동굴 안쪽에 있었으나 부친이 동굴 입구 쪽으로 옮겨 재매장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 후 이 유해들은 DNA 감식을 거쳐 1구의 신원 을 확인했다. 그는 9연대 군인 출신이었다. 이곳에서는 유류품도 많이 발굴됐다. 다량의 M-1 및 카빈 탄환, 탄두, 탄창을 비롯해 총 188점의 유류품이 발굴됐고,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퍼와 피복, 단추, 동전, 연필도 발견됐다. 발굴된 유해는 화장되어 현재 제주4·3평화공원 내 유해봉안관에 안치돼 있다. 다. 현황 현재 별도봉 남동쪽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입구가 나무로 막힌 진지동굴 여 러 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중 한 곳이 9연대 군인들 유해를 발굴했던 일제강점 기 진지동굴이다. 3) 제민일보4·3취재반, 『4·3은 말한다』 4권, 1997년, 118~132쪽. 별도봉 진지동굴 유해발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