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page

217 중문면 2. 강정리 옛부터 강정은 ‘강정아기는 밥을 주면 울어도 조팝을 주면 아니 운다’는 말이 있 을 정도로 다른 지역과 달리 물이 좋아 쌀이 흔한 부촌이었다. 4·3 시기 강정리(현 재 서귀포시 강정동)는 1구와 2구로 나뉘어져 있었다. 1구에는 북헌터(굴왓동네) 와 섯동네, 동동네, 안강정동네가 포함됐고, 2구에는 냇팟(천외동)과 염돈, 월산, 궁산 같은 비슷한 규모의 자연마을이 있었다. 강정마을 동쪽은 법환과 서호, 서쪽 으로는 월평과 도순마을이 인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영남동이 위치하고 있 다. 강정과 법환 사이에는 부속 도서로 썩은섬이 있다. 2007년부터 강정리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며 평화와 안보세력이 충돌하고, 주민 들도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려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강정리는 일주도로에 면한 해안마을이면서도 피해가 컸다. 강정 주민 중 첫 희 생자는 이승립(22, 남)으로 확인된다. 그는 1948년 7월,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 됐다 교래리 부근에서 총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리에서 첫 사건은 1948년 8 월에 일어났다. 김을봉(34, 남)은 1948년 7월 2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0월 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는 그 후 8월 어느 날 토벌대에 붙잡혀 예래동 지경으로 끌려간 뒤 총살됐다. 이후 중문2구가 소개하는 11월 이전까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