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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봉강북국민학교 | 현 햇살수련원
여수·순천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1939.3.20. 조령간이학교로 개교한 봉강북국민학교는 1951.10.20. 빨치산 출몰로 봉강국민학교에 합류하였다가 1954.11.1. 복교하였다. 이후 1994.9.1.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됐다. 1949.9.27. 밤과 28. 새벽 두 차례에 걸쳐 빨치산 부대가 신촌마을에 내려와 가축 등을 탈취해 갔다. 대부분 산으로 돌아갔으나 일부 빨치산이 마을 뒤 형제의병장묘에서 잠이 들었다. 29일 오전 경찰은 마을 주민들을 운동장에 모아 놓고 탈취 관련 사실을 취조하였다. 이를 목격한 잔류 빨치산들이 학교로 내려와 취조하던 경찰을 사살하고 달아 났다. 그날 오후 경찰들이 다시 마을로 출동하여 27일 밤 야간 경계를 담당했던 주민 7명을 광양읍 초남리 골짜기로 끌고 가 집단 총살하였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冤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
광양시 / 광양10·19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