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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제주읍 방앗돌과 집터와 집담이 뚜렷이 남아 있다. 안드렁물은 여전히 시원한 물을 저장 하고 있다. 안곤을 집터엔 예전 마을을 상상하여 그린 곤을동 4·3유적지 조감도 가 설치돼 있다. 곤을동 학살사건을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다. 곤을동은 별도봉으 로 가는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찾는 이가 많은 곳이다. 해안마을이면서 초토화를 겪고 결국은 잃어버린 마을이 된 곤을동은 현재 정부에서 복원을 위해 토지를 매 입 중이어서 향후 모습이 기대된다. 라. 찾아가는 길 오현고등학교 동쪽 길로 화북동으로 가다보면 소나무가 서 있는 비석거리를 만 날 수 있다. 그곳에서 왼쪽 길로 다시 100m 정도 더 내려가 바다에 이르면 별도 봉 쪽 해안에 세워진 곤을동 표석을 볼 수 있다. 이 표석에서 별도봉 자락으로 걸 어가다 보면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② 큰터왓 가. 소재지 제주시 화북2동 2720번지 일대 나. 개요 큰터왓은 약 14가호의 주민 70여 명이 살았던 조그만 마을이었다. 1948년 12 월께 군인들에 의해 초토화됐다. 그 후 일부 주민들은 해변마을로 피난 가기도 했 지만 대다수 청년들과 주민들은 불타버린 집터 주변에서 은신생활을 했다. 이 과 정에서 강세원을 비롯해 강세철, 현종찬, 현성찬은 토벌대에 발각돼 선반밭으로 끌려가 학살됐다. 1949년 봄, 인근의 큰 마을인 거로마을이 복구됐고, 훨씬 뒤인 60년대 초반에는 부록마을도 재건됐지만 큰터왓은 끝내 복구되지 못해 잃어버린 마을이 됐다. 다. 현황 부록마을 남쪽 500m 지점에 위치한 큰터왓의 당시 집터는 대부분 과수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