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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협회의 발자취 211 2. 김선집 회장 선출 20인 임시 운영위원회는 조속히 임시총회를 개최하 여 협회를 정상화한다는 총회의결에 따라 1975년 4월 17일부터 2일 간 기술강습회를 개최하면서 마지막 날 4월 18일 오후에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전국의 전기주임기술자가 총회에 참석하도록 준비하였다. 정관 개정(안)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6인 소위원 회에서 마련하는 한편, 위원장단은 손희호 위원의 추 천을 받아 동양물산(주) 김선집 회장을 협회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하여 면담하였다. 김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전력주식회사 이사로 있을 때 대표 주임기술자로 근무했던 분으로 총회에서 선출되면 회장직을 맡겠다 는 구두승낙을 하였다. 1975년 4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수표동에 있는 청 소년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였다. 종로구 통의동 소재의 진명여고 강당에서 기술강습회 2일차 오전 교 육을 끝내고 총회에 참석한 회원은 571명이었으며, 83 명이 위임장을 제출하였다. 20인 임시 운영위원회 이경식 부위원장이 의장 이 되어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심의・의결한 주요안건 은 1975년 사업계획(안)과 당초 안 13,795,000원을 20,558,000원으로 변경하고 정관 개정을 하였다. 이외 에도 ① 협회의 명칭을 “ 대한전기기사협회 ” 로 개칭(이 유 : 「 국가기술자격법 」 의 시행으로 「 전기주임기술자 」 가 「 전기기사 」 로 변경) ② 총회 구성원인 “ 대의원 ” 제도 신설 ③ “ 상임이사 ” 제도를 신설하고 명예회장 윤일중, 회장 김선집, 부회장 이경식, 최대현, 이사 김주홍, 문유현, 박희택, 송택번, 오종환, 이동춘, 조용기, 감사 김기식 등 각각 임원을 선출하였다. 김선집 회장의 취임사는 다음과 같다. <취임사> 금번 본인이 5,000여 전기주임기술자들의 모임인 본 협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중책을 맞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회고컨대, 협회는 1963년 창립 후 10여 년간을 회원들의 권 익옹호와 기술향상 및 친목을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하여왔다 고 봅니다. 전기는 산업경제 문화발전에 없어서는 아니 될 절대적인 원 동력입니다. 이 신비스러운 전기는 평상시에는 햇빛과 공기 처럼 당연한 것으로 느껴져 전기의 고마움이나 존재가치를 자칫하면 잊게 되지만, 일단 전기 공급설비에 고장이나 사고 가 발생하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생산 공장의 가동이 정지되고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과 인명피해까지 입게 되는 불상사가 야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기의 정상적인 운용을 기하기 위해 정부는 법률로 서 전기사업법을 제정하고 전기주임기술자의 선임 제도를 실시하여 전기사고 미연 방지를 꾀하고 있으며, 회원여러분 들도 주야로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의 역할은 외관상 결코 화려한 것은 못되지 만 이 국가와 사회제도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직책이고, 산업경제와 문화가 발전할수록 여러분들의 임무와 책임은 다양화해지며 가속도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항상 전기주임기술자라는 긍지를 가져야 하고, 각자의 소임을 하 루 한시라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이와 같이 막중한 사명을 가진 여러분들이 마음 놓 고 각자의 직장에서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여러분들 편에 서서 전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그러므로 회원 여러분은 모름지기 각자의 자질향상에 노력 본문2편 _ 1,2 186238(ok).indd 211 2014-01-24 오후 6: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