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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2004년, 제주민예총은 곤을동의 4·3희생자를 위해 찾아가는 위령제인 ‘화북 곤 을동 초토화 마을터 해원상생굿’을 벌여 주민들을 위무하기도 했다. 다. 현황 곤을동 입구에는 2003년 4월에 제주도에서 세운 잃어버린 마을 표석이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다. 입구 쪽에 있던 덕수물은 매립되어 흔적이 없고, 안곤을 터엔 잃어버린 마을 - 곤을동 - 항상 물이 고여있는 땅이라는 데서 그 이름이 붙여진 이곳 제주시 화북동 곤을 마을(坤乙洞)은 화북천 지류를 중심으로 밧곤을, 가운데 곤을, 안곤을로 나뉘어진 다. 곤을마을은 고려 충열왕 26년(서기 1300년)에 별도현에 속한 기록이 있듯이 설촌된 지 7백년이 넘는 매우 유서 깊은 마을이다. 주민들은 농사를 주로 했으며, 바다를 끼고 있어 어업도 겸하면서 43호가 소박 하고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나 4·3사건의 와중인 1949년 1월 4일 아침 9시경 군 작전으로 선량한 양민들이 희생되고 온 마을이 전소되는 불행을 겪었다. 이 어찌 슬프고 억울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 당시 모든 가구가 전소되었고 24명이 희생되 었다. 초가집 굴묵 연기와 멜 후리는 소리는 간데없고 억울한 망자의 원혼만 구천을 떠도는구나! 별도봉을 휘감아도는 바닷바람 소리가 죽은 자에게는 안식을 산 자 에게는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4·3사건으로 하여 이 고장을 지키다 가신 님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빌면서 다 시는 이 땅에 4·3사건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 표석 을 세운다. 2003년 4월 3일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 위원장 제주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