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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9) 역사현장 ① 중문중학원 옛터 가. 소재지 서귀포시 중문로 45 (중문동 1584-1번지) 일대 나. 개요 중문중학원은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4일 중문동 1584-2번지(당시 향사였 음)에 설립된 후 1947년 7월 18일에 중문중학 학술강습소로 개설인가를 받았다. 1948년 11월 5일 아침에는 무장대의 중문 습격으로 교실과 직원실이 모두 소실 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 후 1950년 4월 2일, 소실 후 학교건축에 필요한 목 재를 지원했던 2연대 1대대장 전부일의 공로를 치하하는 뜻에서 학교 이름을 부 문중학교(富文中學校)로 하고 중문동 1935번지에서 정식인가를 받았다. 1951년 9월 1일에는 교명을 중문중학교로 다시 수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의 지방 유지나 지식인들은 해방이 되자 초중등 교육기관 확대를 시급한 과제로 삼고 중학원과 국민학교를 속속 설립해 나갔다. 중학원은 정규 중학교 인 가를 받지 못한 단계에서 임시로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세워진 학교이다. 조천과 하귀, 애월, 대정, 중문, 서귀 등지에 중학원이 빠르게 설립되었는데 당시 설립자 나 교사들은 진보적인 성향의 지식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중 학원에 몸을 담았던 교사나 학생들은 4·3으로 토벌대에 희생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반면 학교 건물은 학교 내에 군경토벌대가 주둔하게 되면서 무장대의 표적이 돼 불태워지기도 했다. 중문중학원은 1945년 10월 4일 설립 당시 이승조를 원장으로 이경주, 원문상, 강원철, 강두학이 교사로 근무했다. 그 후 이승조 원장이 그만둔 후 북한 출신 전 문규 교사가 교장서리로 있으면서 악명을 날리기도 했다. 당시 중문중학원에 근 무했던 교사 중 원문상과 이경주 선생은 예비검속돼 희생되었고, 강원철 선생도 행방불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