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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제주읍 고문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어린 나이에 관음사에 기 거했던 중원스님은, “관음사가 토벌대에 의해 불타자 하늘에서 천둥벼락이 몰아 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그 후 1949년 2월 12일, 대웅전, 향적전, 종각, 해월각 등 8채로 구성된 관음사 는 토벌대에 의해 전소됐다. 관음사 복구는 1968년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다. 현황 관음사는 현재 제주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성역화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관음 사 입구엔 당시 토벌대의 초소가 있고, 뒤편엔 초소 및 숙영지의 흔적이 여러 군 데 남아 있다. 6) 기타 <산천단(山川壇) 총맞은 비석> 가. 소재지 제주시 아라동 375-4 산천단 내 나. 개요 산천단은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제단으로 조선시대에 산신제를 지내던 곳이다. 예로부터 제주도에 부임한 목사는 해마다 2월에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 산신제 를 지냈는데 날씨가 춥고 길이 험해 그때마다 제물을 지고 올라가는 사람이 얼어 죽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았다. 1470년(성종 1년) 목사 이약동은 부임 후 이 런 사실을 알고는 지금의 위치로 제단을 옮겨 산신제를 지내게 했다. 제주도는 한 라산신제단을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 다. 이곳에는 현재 제단 2기와 한라산신고선비(漢拏山神古墠碑), 이약동 목사의 한라산신단 기적비(紀蹟碑) 3기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