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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제주읍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 두 사람의 등에는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박성내 인근 간드락마을 주민들도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증언한다. 이날 제주읍 회천리의 강중아(31, 남), 강계아(27, 남), 김호방(25, 남)도 무장대 와 내통했다는 혐의로 이곳으로 끌려와 총살됐다. 조천면 자수사건으로 이날 박 성내로 끌려와 학살된 주민 중 현재 파악된 사람은 교래리 출신 5명, 대흘리 2명, 북촌리 2명, 신촌리 24명, 신흥리 11명, 와흘리 29명, 조천리 18명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며칠 전인 11월 6일에도 제주읍 유지사건으로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 갇혀 있던 제주읍내의 회사원을 비롯한 8명이 총살됐다. 이들은 고광주 (23, 건입, 우체국 근무), 공성문(22, 건입, 제주신보사 근무), 김옥수(23, 신촌, 우 체국 근무), 문귀석(여, 27, 건입), 이승탁(21, 이도, 우체국 근무), 정희조(45, 삼 도, 도청 근무), 홍성용(33, 화북, 농업학교 출신)이다. 다. 현황 제주여고 입구 사거리에서 아라중학교 방향으로 들어서는 하천에 제1 박석교 다리가 있다. 이 다리에서 북쪽으로 20m 정도 내려간 그 일대 지역이 학살터이 다. 현재 하천은 일부 정비돼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제1박석교 서쪽 끝에 4·3 박성내의 학살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