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page
199 중문면 ② 시비(詩碑) <전면> 4·3의 통한 痛恨 그 울음의 메아리 淸宇 金龍吉 우리는 기억하리라 두고두고 잊지 못하리라 /1948년 무자戊子 해 여기 화산 땅 기슭 / 정겹고 화평한 중문면中文面 마을에 난데없는 뇌명雷鳴 같은 일들을 / 통한痛恨의 세월 흐르고 흐른들 심장의 핏덩이 마르고 마를지언정 /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천제연天帝淵 물소리 바위 속까지 적시고 / 전설을 물고 나르던 새들이 선녀의 날개옷처럼 천상을 날아 오르는데 / 어쩌리 그 울음의 메아리 인연因緣의 핏줄 매듭 풀지 못하나 울음 붉은 날들 이제 그만 헤이소서 / 칭원稱冤한 잔상殘像들 이제 그만 내려 놓으소서 영령英靈들이시어, 영면永眠의 그늘 자리에 / 이제 심지心志를 굳혀놓으시니 화해和解와 상생相生의 물소리 되어 / 영원토록 흐르고 흐를 터인 즉 이제 그만 가슴 씻어 내리소서 二00八年 戊子 春 ③ 내력비 <전문> 제주4·3사건은 1945년 8월 일제로부터 해방되자마자 한반도의 남과 북이 미 국과 소련에 의해 분단되고, 미군이 남한을 통치하던 시기에 벌어졌다. 이 사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