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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협회의 발자취 191 발전상을 보여 인류의 달나라 우주여행도 꿈이 아닌 실현단 계의 현시점에 처하여 이 나라 전기계의 중추인 우리 전기주 임기술자들도 총궐기하여 조국의 번영과 산업진흥에 총진군 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협회는 비정치, 비영리의 단체이며 회원 상호간의 친 목과 기술향상으로 조국의 번영과 복지사회건설에 전력을 다한다. 2. 우리들은 진정한 전기기술자임을 명심하고 인격완성과 새 시대의 기술인으로서 기술연마와 지식향상에 적극 노 력한다. 3. 우리들은 의타사상을 배격하고 창의와 노력을 경주하여 최대한의 기술을 발휘하여 산업발전 및 경제부흥의 역군 이 된다. <강석규 부회장 회고문> 요즘은 우리협회가 규모도 커지고 꼭 해야 할 일거리도 많지만 당시만 해도 전기기술자들의 단순한 친목단체에 불과하였다. 물론 정관에는 협회 목적 란에 「 우리나라 전기기술의 향상 을 도모하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다. 」 운운으로 되어 있 지만, 그것은 명목상 내걸은 것에 불과하고 우선 모이는 것 이 급하고, 모이자니 친해져야만 했다. 지금의 우리협회는 정식 자격증을 가진 자 만이 회원이 될 수 있으나 그 때는 자격증을 안가진 자도 회원이 될 수 있었 고, (그런 분들이 회사공장에 전기책임자로 많이 취임하고 있었다) 이런 회원들이 실제로 상당수 가입되어 있었다. 그 때 정관에도 “ 자격증을 가진 자가 회원이 된다. ” 로 해놓 고 “ 단 상공자원부 장관이 잠정적으로 인정한 주임기술자도 본 회의 회원이 될 수 있다. ” 를 삽입하였다. 실상, 이 창립총회가 있기 몇 달 전부터 안재영, 김선경, 신 창균, 최만준, 이희생, 김종민, 김정흥, 홍순필, 박세봉 씨 등 의 일선 기술자들이 이런 모임을 만들어 보자고 여러 번 상 의하였고, 상공자원부에서는 박용철 전기국장, 최돈창 전력 과장이 적극 후원하고, 서주열 기좌가 실무적으로 연락하여 창립총회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나는 명지대 교수로서 일선 기술자인 초대 임원들과는 거의 초면이었고, 윤일중 회장과도 별 교분이 없었다. 윤일중 씨 가 연로하시니 나에게 협회 일을 도와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안재영 씨와 함께 벼락감투로 부회장이 되었다. 3. 사단법인 설립인가 1963년 12월 14일 임의단체로 출발한 대한전기주임 기술자협회는 1964년 8월 21일 상공자원부로부터 사 단법인으로 인가(상전정허 제242호)를 받았다. 4. 독립사무실 개설과 사무국장 임명 정관에는 서울에 사무실을 둔다고 하였지만 창립 초기 사무실을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형편이 되 지못하여 강석규 부회장이 전기과장으로 봉직(奉職) 하고 있는 명지대학 전기과장실을 임시사무실로 활 용하였다. 1963년 12월 14일 협회는 설립되었으나 독립사무실 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재정을 마련하지 못해 협회 설립 초창기 명지대학 전기과장실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한 때에는 조교를, 서울공과학원에서 사무실을 개설한 때에는 임시로 사무원을 두어 협회업무를 보 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협회 간판을 명지대학이란 큰 간판 옆에 걸어놓았는데 대학 간판과 비교할 때 너무 초라하고 보기 싫었을 뿐 아니라, 대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협회 본문2편 _ 1,2 186238(ok).indd 191 2014-01-24 오후 6: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