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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로 개간되었으나 전영준의 집이 있던 자리에는 당시의 통시(화장실)와 말방앗간 터, 방앗돌, 생활도구 잔해들이 널려있다. 또 식수와 우마를 먹였던 물통이 남아 있는 등 비교적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편이다. 1894년에 세워진 열녀비도 옛 마 을길에 세월을 잊은 듯 서 있다. 2014년 6월에 세운 잃어버린 마을 표석이 아라1동 724-2번지에 위치해있다. 아라동 웃인다 마을 4·3 때 잃어버린 마을 4·3 당시 웃인다 마을은 20여 가구 100명 내외의 주민들이 농‧축업에 종사하 며 살아가던 자연마을로서 1948년 11월 14일 토벌대에 의해 소개령이 내려지고 전소되었으나 복구가 되지 않아 설촌 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잃어버린 마 을이 되고 말았다. 마을주민들은 연고를 찾아 읍내로 피난을 떠났고, 소개 이전부터 피신생활을 하던 청년들은 대부분 마을 인근의 야산에서 피신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노약자 등은 불타버린 집을 의지해 연명하던 중 토벌대에 의해 희생되기도 했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인다마을을 중심으로 성을 쌓아 집단생활을 하다가 정착함 에 따라 웃인다마을은 재건이 되지 않아 잃어버린 마을이 되고 말았다. 마을 옛터에는 올레와 대나무, 말방앗간터, 방앗돌, 물통 등이 그대로 남아 있 어 잃어버린 마을의 슬쓸함을 달래고 있다. 1894년에 세워진 열녀비도 옛 마을 길에 남아 있어 장구한 설촌의 역사를 간직한 웃인다마을의 전설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다시는 이 땅에 4·3사건과 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 하면서 이 표석을 세운다. 2014년 6월 30일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 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