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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한국전력기술인협회 50년사 <발기취지문> 우주정복이 현실로 나타난 인류의 과학문명은 그 동안 수많 은 과학기술자들이 피땀 어린 노력으로 드디어 절정에 이르 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계의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이 룩하고 있건만 우리의 과학기술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 어 우리 스스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타까운 마음만 가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전기주임기술자 자격검정령의 공포로 고 급 기술인력을 배출하는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산업현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전기주임기술자들은 학문과 기술연 마에 매진하여 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국가에 봉사하려는 정신으로 자기완성을 이룩할 때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기는 일상생활에 더없이 편리함을 주는 반면 감전에 의한 인명사상사고와 누전 합선에 의한 화 재사고를 발생시키는 위험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자 질이 향상됐을 때 이러한 사고는 예방될 것이고 혁명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원개발 5개년 계획을 완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나아가 선진국의 기술발전에 보조를 맞출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 결속할 수 있 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 회를 창설하고자 발기하면서 그 취지를 천명하는 것입니다. 부디 이러한 취지를 어여삐 여기시어 많은 동참과 협력을 바랍니다. 1963년 12월 14일 (가칭)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 발기인 일동 이 날 개최된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협회정관 (안) 중 협회명칭과 목적은 다음과 같다. 제1조 본회는 사단법인 대한전기주임기술자협회라 칭한다. 제2조 본회는 전기주임기술자들이 단결하여 그 기술향상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산업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정관에 따라 협회 초대임원을 다음과 같이 선 출하였다. •회장장 : 윤일중 •부회장 : 강석규, 안재영 • 이장사 : 김선경, 김정흥, 김종민, 박세봉, 신창균, 이희생, 최만준, 홍순필 •감장사 : 김평산 윤일중 초대회장의 취임사와 결의문 그리고 강석규 부회장의 회고문은 각각 다음과 같다. <윤일중 초대회장 취임사> 경애하는 회원 여러분! 국가재건을 위하여 얼마나 분투 노력하십니까? 금번 불초 본인이 천학 비재함에도 불구하고 당 협회의 회장 에 선임된데 대하여 일생을 통하여 무한히 영광스러운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원동력인 전기기술자들의 책임이 중차 대함은 새삼 재언을 요치 않는 바이며, 정부가 적극 추진하 는 전원개발 5개년 계획 및 전력사용의 합리화 문제해결 등 실로 임무는 무겁습니다. 그러나 전기주임기술자들의 권익 보장과 대우개선 등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와 같은 제반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하여 본 협회 의 고고성을 울렸사오니 끝까지 노력하여 승리의 금자탑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을 달성키 위하여 회원 여러 분은 굳게 단결하여 일층 분발하여 주실 것을 촉구하며 취 임사에 대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윤일중 초대회장 결의문> 20세기 과학문명의 발달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비약적인 본문2편 _ 1,2 186238(ok).indd 190 2014-01-24 오후 6: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