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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17 1963년 12월 14일 저 어둠의 세월의 빗장을 풀고 눈부시게 밝은 햇살을 머금고 새로운 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니 가뭄에 타는 가슴을 시원스레 적시고 새로운 역사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달디달게 샘물이 솟아올랐다. 우리 모두 전력에 고맙고 감사하고 다시 감사하여라. 우리 모두 전력에 밤새우며 별과 달과 함께 눈 떠 생각하여 그리하여 우리모두 다시 지난 50년에 허리를 굽히고 그리하여 우리모두 앞으로 50년에 마음과 마음을 모우니 사람에게는 능력이 있느니 사람에게는 더 다가서려는 기술의 높은 정상이 있거니 거기 다다르려고 땀과 피를 달구며 사는 기술인들의 어깨도 따스히 감싸 안으려고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다. 불꽃보다 뜨거운 마음이 있다. 2013년 12월 14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붙입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 신 달 자 140117.앞부속-최종.indd 17 2014-01-24 오후 6: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