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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중문면 이 사건은 토벌대로 하여금 피바람을 몰고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사건 후, 중문 지서의 응원경찰은 물론 군토벌대가 무차별 중문 관내 주민들을 검거해 학살하며 많은 사건을 일으켰다. 다. 현황 중문지서는 제주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로 명칭을 바꾸고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다. 현재 중문파출소 건물은 2010년대 초 원래 파출소 건물의 서쪽에 기존 건 물을 철거하고 새로 지은 건물이다. 현재 중문파출소는 중문동과 예래동의 치안 을 담당하고 있다. ② 알오름 주둔소 가. 소재지 서귀포시 중문동 산54-1번지 나. 개요 알오름은 녹하지오름 남쪽 바로 아래쪽에 있는 자그마한 오름이다. 알오름 지 명은 오름의 위치가 녹하지 밑에 있다 하여 붙여졌다고도 하고, 동산이 둥그스름 해 알 같이 보인다 하여 그렇게 불렸다고도 한다. 알오름 정상에는 당시 주둔소가 있었다. 축성 시기는 1950년 말부터 1951년 초 사이로 추정된다. 주둔소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북동쪽으로 살짝 기울 어져 있다. 초소는 주둔소 남동쪽 모서리를 제외한 모서리 세 군데에 하나씩 있었 고, 북쪽 성담 중간에 망루가 하나 세워졌다. 주둔소 입구는 남동쪽 모서리 부근 에 있었는데, 입구 바로 앞에는 방어담을 쌓아 외부에서 주둔소 내부로 쉽게 들어 오지 못하도록 했다. 주둔소는 전체 둘레 약 96m, 높이 약 3m의 겹담을 쌓았고 성담에는 회곽도가 있었다. 그리고 주둔소 외곽에는 길이 약 160m, 높이 약 2m 의 담을 쌓아 외성 역할을 하도록 했다. 외곽담은 주둔소 입구가 있는 남동쪽에는 쌓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둔소와 외곽담 사이에는 깊이 약 1.5m, 폭 약 1m 의 해자가 있었고, 여기에는 방어용으로 가시덤불을 넣었다.(한상봉, 『제주4·3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