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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개관 181 전동기, 유입차단기, 전자개폐기, 적산전력계 등도 그 생산량이 1962년도에 비해 약 20배로 대폭 증가하 였고, 유도전동기는 1970년 70만 마력에 불과했으나 1987년에는 700만 마력을 생산, 10배의 성장률을 나 타냈다. 이와 같이 전기기기의 생산이 증가한 것은 각 업체별로 생산시설을 정비하고 정부차원에서 특정 외 래품의 수입을 억제한 데에 기인한다. 유입차단기와 전자개폐기는 괄목할 만한 생산 증가 를 이루어 1970년도의 유입차단기 생산량은 214개, 전 자개폐기는 6,378개였다. 한편 1966년에 2,700대가 생산된 냉장고는 1970 년도에 27,000대, 1987년도에는 312만대가 생산되어 1,155배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구 수요의 대 부분을 차지한 백열전구는 점차로 형광등으로 대체되 었다. 형광등의 생산은 1962년도에 429만 여개였던 것 이 1970년도에는 620여만 개로 증가하였다. 전기기기는 자본과 기술의 도입을 통해 생산의 양 적 확대를 꾀하는 한편, 국산화율 제고, 신제품 개발, 용량의 대형화, 품질의 향상 등 다양한 개발전략을 펴 나간 결과 1969년에는 154㎸용 변압기, 개폐기, 발전기 등이 개발되었다. 1963년에 이천전기가 66㎸ 변압기를 개발하였고, 1962년 5월에 설립된 효성중공업(주)의 전신인 한영공 업(주)이 웨스팅하우스사와 기술제휴로 변압기 및 차 단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하였다. 1969년 10월에는 154 ㎸급, 1978년 2월에는 345㎸급 변압기 제작에 성공한 데 이어 1988년 2월에는 420㎸ 송전용 변압기를 개발 하여 수출했다. 이화전공사가 1961년 부동형정류기를 제작하고, 1966년 역률개선용 철공진 정전압변압기를 개발하였 으며, 현대중전기에서는 1983년에 154㎸급 분로리액터 를 개발하여 터키에 수출하였다. 또한 남양도기(주), 대한도기 등이 애자, 부싱 등을 일찍부터 공장형태를 갖추어 생산하다가 1960년대에 와서 본격적인 생산을 추진하였다. 이 밖에 진해전지, 항신전지 등이 설립되어 배터리 등을 생산하였으며, 아주산업(주) 등이 콘크리트 전주를 1969년 9월부터 생산하여 배전사업에 크게 기여하였다. 3. 발전설비 및 중전기기 생산 가. 발전설비 1970년대의 엄청난 투자비와 장기간에 걸친 자본회 수기간 등의 산업적인 특성이 무시된 채 과당경쟁 현 상이 벌어졌다. 정부는 1978년 4월 20일 발전설비부문을 현대양행 과 현대중공업 그리고 대우중공업 및 삼성중공업으로 4원화하였다가 1980년 11월 11일 한국중공업 운영정 상화에 관한 정부의 시책으로 한국중공업은 경영정상 화의 길을 밟게 되었다. 1986년에 들어서 정부는 국제화시대에 대처하기 위 해 「 공업발전법 」 을 제정하고 같은 해 7월부터 시행함 에 따라 발전설비는 합리화 대상에서 제외되어 자유 화시켰다. 1982년 6월 29일 준공된 한국중공업 종합 기계공 장은 일부 외국과의 기술제휴 하에 1981년에는 서천 본문1편 _ 132185(ok).indd 181 2014-01-24 오후 6: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