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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한국전력기술인협회 50년사 제3절 전기공업의 발전 1. 전기공업의 태동 전기공업은 1893년 이후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일 본에 의존하였는데, 마침내 1910년 일본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전구 생산공장이 부산에 설립되었다. 1924년 경성전기학교(현 수도전자공고)의 설립은 전 기기술자들의 대규모양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 전기기기의 생산과 이용의 확대를 가져왔다. 민족자본 에 의한 전기기기 제조업체의 탄생은 1935년 임병철에 의해 설립된 임전구제작소가 원조다. 이천전기공업(주)의 전신인 동경지포전기가 1938년 1월 인천에 설립되어 저압전동기, 고압 이하의 변압기 를 생산하고 일본계 3사가 합작하여 세운 조선제련 시 흥전선공장(현 대한전선)이 유일한 것이었다. 1940년 박완근의 금강전구, 1943년 배정기의 조선 기업 등이 있다. 광복 이후 침체현상을 면치 못했던 우리나라 전기공업은 6・25전쟁으로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전후의 복구계획은 1953년 휴전협정이 성립된 이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55년 이후 산업부흥정책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반 산업기계공업이 수리, 가공, 부품제작의 테두리 를 벗어나 간단한 기종의 완제품 생산으로 발전했다. 이천전기공업(주)이 1959년 22㎸급의 변압기를 개발하 였고, 370㎾용량의 모터를 제작하였다는 사실이다. 전선분야에서는 기존 국제전선과 대한전선, 광하전 선, 중앙전선이 설립되어 일부 수요를 충당하였다. 삼 화전기산업(주)이 1953년 고저압 진상용 콘덴서를 수 도전업사가 1957년 9월 형광등 조명기구, 그리고 우일 전기제작소, 동방전업사 등 중소기업이 배전반 및 간 단한 구조의 차단기 등을 제작하였다. 서울전기산업(주), 신광전기공업(주)이 통신용 정류 기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이화전기공업(주)의 전신 인 이화전공사가 1958년 10월에 전력용 자동전압조정 기와 정류기를 제작하였다. 또한, 동일전지(주) 등 자동차 및 거치용의 각종 축 전지 제조업체가 설립되어 전기공업이 비로소 태동하 기 시작했다. 2. 국산기기의 개발촉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추진기간 중 전기기기공 업계는 6개의 전기기기 생산업체가 미국, 일본 등의 대기업체와 기술계약을 체결하였다. 전기기기의 생산지수는 1960년 33.7이던 것이 1970 년(1965년 불변가격=100)에는 337.5로 증가하여 동 기 간 중에 10배가량 확대되었다. 정부는 전기기기 공업 을 적극 지원하여 제2차 경제개발 계획 기간 중에 수 출 대체산업으로 육성을 시도하여 1969년에 전기기기 가운데 8개 품목은 초고압 변압기, 전력용 콘덴서, 각 종 가전기기 등을 개발 지원했다. 또한 정부는 배선기 구류를 표준화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의 대량생 산을 도모하였다. 본문1편 _ 132185(ok).indd 180 2014-01-24 오후 6: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