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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23호 옛 국군광주병원 옛 국군광주병원(서구 화정동 325 일원)은 1965년부터 2007년까지 국군병원으로 운영되었습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시민들은 상무대 계엄사령부로 끌려가 갖은 고문과 심문을 당하였고, 이곳으로 이송되어 강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상당한 시민들은 치료받는 동안에도 계엄군의 엄중한 감시하에 취조를 당하는 등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한 국군광주병원 주변은 1980년 5월 22일 '국군광주통합병원 진입로 확보작전' 당시, 계엄군 20사단은 탱크를 앞세워 신학대학 앞 바리케이트를 무력으로 진입하며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을 가한 역사적 현장입니다. 1998년 이곳은 5.18사적지 23호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광주시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어 부지 절반을 무상 양여.매입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국가폭력의 아픈 고통과 상처가 스며 있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