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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만 남은 자유, 필요치 않다 이 작품은 1960년 3.15의거 당시 "껍질만 남은 자유는 필요치 않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마산여고 학생들의 외침에서 출발했다. 65년이 지난 2025년, 마산여고 학생들은 민주주의와 참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작업에 함께했다. 작품의 중심인 해체된 투표함은 형식적인 자유를 거부하고 진정한 자유를 갈망했던 시민들의 뜻을 담았다. 여고생 형상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우리의 모습이며, 상단의 타공은 함께한 이들과 희생자들의 빛을 뜻한다. 세대를 잇는 기억과 실천의 염원을 이 작품에 오롯이 담았다. 2025년 7월 마산여자고등학교 교직원 재학생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