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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한국전력기술인협회 50년사 3. 수력발전 타당성 조사 1910년대에 이어 1920년대에도 전기사업체가 57개 소나 신설되었는데 그 중에는 도시의 배전회사가 54 개사이고, 발전회사가 2개사, 송전회사가 1개사였다. 이처럼 난립된 전기사업체는 대부분 엔진발전이나 소규모 화력발전에 의존하여 시내의 배전사업을 위주 로 하고 있었다. 한편 전기사업이 발전하면서 원거리 송전기술도 발 달하여 무한 천연자원인 수력발전에 착안하게 되었고, 조선총독부는 1911년부터 3년간과 1922년부터 8년간 우리나라의 모든 강에 대하여 수력발전을 위한 조사 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전국에 총 145개의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었고, 그 포장수력이 220여만㎾라는 엄 청난 자원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 자료는 1932년 이후의 발전계획에 반영되었다. 유역변경에 의한 발전방식을 채택한 제2차 수력조사 가 진행되면서 여러 곳에서 수력에 의한 발전원이 발견 되자 수력발전의 출원자가 속출하였으며, 1929년에는 총 출력 20만㎾의 부전강수력발전소가 발전을 개시하기에 이르러 바야흐로 수력발전시대의 출현을 보게 되었다. 1923년에는 강원도 중대리와 서울간 166.9㎞의 66,000V송전선이 완성되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특고 압 송전선로의 효시이기도 하다. 또한, 경성전기(주)는 날로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용산발전소의 출력만으로 공급이 어렵게 되자 1929년 6월 당인리화력발전소의 건설에 착수하였고, 1만㎾의 제1호기를 1930년 11월 에 완공하여 발전을 개시하였다. 제2절 전기사업자정비와 전원개발 1. 전력통제 및 해방 전후 전력사정 가. 발전・송전망 계획 및 배전통제 1932년 4월 공고하여 시행한 발전・송전망계획은 발 전설비 전부를 개발목표로 한 “ 예정발전계획 및 예정 송전계획 ” 과 그 중 1940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한 “ 발 전송전계획 ” 으로 구분하였다. 그해 12월 조선총독부 는 조선전기사업조사회와 합의하여 발전 및 송전망계 획과 전력사업의 기업형태 그리고 배전통제로 구분되 는 전력통제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하였다. 발전은 민영, 송전은 국영, 배전은 전국을 몇 개의 배전구역으로 나누고 기존의 군소사업을 통합하여 민 영으로 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선전기사업령(제령 제1호)을 1932년 11월 17일 제정하여 1933년 11월 1일부터 시행 하였다. 이것은 우리나라 전기사업에 대한 제1차 통제 인데, 이 전기사업령의 시행으로 발・송전사업에 있어 서는 합리적 개발과 경영을 시도하게 되었으며, 배전사 업에 있어서는 전국을 4개 배전구역으로 나누어 대배 전망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 조선수력전기(주)는 1937년에 장진강수력발전소 제 1,2,3,4호기를 완공하여 334,300 ㎾의 출력을 갖추 고 서선지방과 경성지방에 송전하였으며, 1941년에는 허천강, 황수원강의 지류를 이용한 허천강수력발전소 본문1편 _ 132185(ok).indd 174 2014-01-24 오후 6: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