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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순국 위령탑 1960년 4월 19일 자유당 정부의 3.15 부정 선거와 독재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젊은 학도들이 구국의 의지로 시위에 참여하였다. 이 때 본교 재학생인 고2 최정수 군과 중3 김재준 군이 민주 수호의 선봉에 섰다가 경무대 근처에서 총탄에 맞아 쓰러졌다. 4.19 혁명 때 산화한 두 분의 애국 충정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 해 11월 29일 위령탑을 건립하고, 위령탑 제막식에는 윤보선 대통령과 많은 학부형 및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되었다. 위령탑은 당시 재학생과 교사 일동이 성금을 모아 건립된 것으로, 동문인 미술 교사 안영훈 선생과 조각가 차근호 씨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추도비문은 시인 서정주 선생이, 글씨는 당대 최고의 서예가 이철경 선생이 썼다. 위령탑은 당초 을지로 6가에 있던 학교에 위치하였으나, 1978년 행당동으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 왔으며, 2010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곳을 새롭게 정비하여 성역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