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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② 버리왓 가. 소재지 서귀포시 중문동 나. 개요 버리왓 이름은 배가 포구에 들어오면 닻을 내리고 버리줄로 고정시켜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곳 지형이 그 버리에 해당된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곳 버리왓은 지금의 중문초등학교 동쪽 일대로 중문리 4·3성의 동문이 위치했던 자리이다. 2000년대 초까지 비교적 성담이 잘 남아 있었으나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며 모두 소실됐다. 4·3 시기 이곳에서는 수차례 학살이 이루어졌다. 중문국민학교 학생으 로 버리왓에서 학살장면을 목격했던 원응두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증언했다. “토벌대는 학교 옆 ‘버리왓’이란 곳에서 총살을 할 때 우리를 모두 학교 밖으로 나오 게 해 구경시켰습니다. 토벌대는 또 산에서 사람을 잡아오면 효수해 전주 위에 매달았 습니다. 워낙 난리통이라 그런 걸 봐도 우린 무덤덤했습니다.” 4 현재까지 버리왓에서 학살된 것으로 확인된 희생자는, “1948년 11월 23일: 상 예리 – 고재호(21, 남) 등 6명 / 중문리 – 강오인(31, 남)· 부부 등 3명을 시작으 로 11월 29일: 회수리 – 양두팔(21, 남) 등 3명, 12월 2일: 강정리 – 조순정(31, 여), 12월 15일: 상예리 – 김승옥(63, 남) 가족 3명 등 4명 / 색달리 – 강기준(21, 남) 등 4명”이다. 다. 현황 버리왓에는 현재 중문주공 푸른마을 아파트가 위치해있다. 아파트 단지가 건설 되면서 옛 흔적은 모두 사라졌다. 4) 제민일보4·3취재반, 『4·3은 말한다』 제5권, 1998, 2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