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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 17 서 그의 신념을 담은 여러 유묵을 직접 붓으로 쓰는 장면을 재현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주화 학예부장의 친절한 안내로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그 전시 영상을 보니 안중근 의사가 마치 다시 살아나서 붓으로 ‘독 립’글자를 직접 쓰는듯한 이미지가 재현되어 매우 실감이 났다. 관장으로서의 보람과 아쉬운 점 2019년 2월부터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을 맡고 있어 올해 3월이면 벌써 재직 6년이 넘었다. 그래서 그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사업), 혹은 아쉬웠던 일 (사업)을 꼽으라면 어떤 일을 꼽을 수 있을지 물었다. “2019년 2월 기념관장에 취임한 이후 가장 보람 된 일은, 새로운 수장고와 새로운 세미나실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안중근의사숭모회는 국보급 안중근의사 유묵 9점을 소유하고 있는데, 기념관 2 층에 있는 수장고가 부실하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에 위탁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또 기념관 지하층에 있는 세미나실은 너무 어둡고 음산한 듯 했어요. 그 래서 부임 후, 기념관 지하층의 세미나실을 개조 해 서 제대로 된 수장고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조만간 에 안중근의사숭모회 소유 유묵들을 우리 기념관 수 장고에 보관할 수 있게 되었지요. 또 지하층에 있던 어두운 세미나실은 수장고가 있던 2층으로 옮겨 밝 고 멋진 세미나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숭실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한 편, 유 관장은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중근 유묵 전시실(왼쪽)과 유묵 전시 부분. 안중근 재현 붓글씨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