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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三事件威靈碑(4.3사건위령비) 서기1948년 4.3사건의 슬픈사연을 통곡의 소리로 새겨놓습니다. 이 비가 세워진 이곳은 약 300년전 광산김일태공께서 마전동에 정착 다음 타성이 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마전동은 삼을 많이 재배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4.3사건이 발생하기전에는 50여 가구가 평화롭게 한집안처럼 목축과 밭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생활해왔는데 4.3사건이 발생하여 마을에 모든가옥은 불타없어졌고 주민일부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뿔뿔이 헤어져 삶에 온갖 역경을 겪었다. 4.3사건 전만해도 순진하고 천박했던 산중간 마을 이곳 사람들은 고향을 빼앗긴 서러움과 너무나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의 슬픈 통곡소기를 먼훗날 후손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이 사연을 만천하에 알리고져 이 비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