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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동 검정사택
일제강점기 부평에 인천육군조병창이 설립되면서 조병창 인근에 하청공장과 사택이 들어섰다. 검정사택도 그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붕 또는 외벽이 다른 집보다 검은색을 띠고 있어 속칭 검정사택이라 불렀는데, 그동안 사택을 운용한 회사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검정사택의 철거를 앞두고 진행한 부평역사박물관 학술조사를 통해 일본 도쿄제강(동경제강) 사택으로 밝혀졌다. 1942년 도쿄제강은 현 GM 부평공장의 남서쪽에 공장을 설립하고, 산곡동과 청천동 일대에 약 60호의 사택을 조성하였다. 해방과 6.25전쟁을 겪으며 북에서 온 피난민들이 주로 거주하다가, 부평4공단 건립 이후 공단 노동자들이 많이 유입되었다. 최근 건축물의 노후에 따라 마을의 재개발 논의가 오가다가 2020년 여름 철거되면서 기록으로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