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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용사의 보금자리 화랑농장
1953년, 김국환은 산곡동 369번지에 터를 잡고 화랑농장을 세웠다. 화랑농장은 6·25전쟁 중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북 출신 국군 상이용사들의 경제적 자활을 위한 협동농장이었는데, 신라의 화랑도에서 이름을 따왔다. 개장 이후 상이용사들의 수가 급증하였으나 그들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산지가 많아 땅이 척박하였고 개간한 땅이 본래 미군의 부지라고 하여 반환되기도 했다. 보리와 야채를 재배하고 소와 돼지, 오리 등을 사육하였으나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에는 수입이 턱없이 부족하였다. 결국, 1961년 화랑농장은 협동농장의 기능을 상실하였고 상이용사촌 역시 해체되었다. 현재는 '화랑로'라는 지명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상이용사(傷痍勇士: 군 복무 중 전투나 공무 집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